[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23일 "오늘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위기수준별 대응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AI 관련 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언급한 뒤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는 적극 협조해 AI 발생농가와 지역에 대한 현장에서의 신속한 초동방역과 함께 이동중지(Standstill) 등 대응조치를 확실히 하고,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겨울철새로 인한 추가 유입 차단과 차량이나 인원이동에 따른 농가 간 전파 방지를 위한 후속 방역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인체감염에 대한 예방지도와 함께 식용 가금류 소비감소로 농가와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농식품부, 환경부, 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AI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인력, 장비, 예산 등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적극 대응해 주고, 관련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방역수칙을 엄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1일 천안지역 철새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이후, 어제 경기도 포천 지역에서 의심사례가 발생하는 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겨울철새의 유입과 함께 추가 발생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고 특히, 이번 AI는 2014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유형(H5N6형)인 점에서 특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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