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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경쟁 3R]원스톱 쇼핑·관광…'면세톱' 555m 꿈 치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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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최고층 롯데월드타워와 시너지
놀이동산과 아쿠아리움, 전망대 쇼핑몰 한 곳에
싱가포르, 대만 마천루 관광객 유입효과 입증


[면세점 경쟁 3R]원스톱 쇼핑·관광…'면세톱' 555m 꿈 치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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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꼽히는 두바이의 브르즈 할리파, 대만의 101타워,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의 공통점은 각 국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라는 점이다. 이들 빌딩이 들어선 이후 도시관광은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우리나라 63빌딩의 3개 높이인 828m의 거대한 마천루인 브르즈 할리파의 경우 삼성물산 등 40여개국의 기술자가 힘을 모아 세우 건물로, 초고층 빌딩을 보기 위한 세계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의 101타워 전망대도 타이페이 여행의 필수코스가 됐고,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는 200m 높이의 건물 옥상에 펼쳐진 150m 길이 수영장을 품고 있어 고가의 투숙비에도 하룻밤 로망을 꿈꾸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들 빌딩은 모두 쇼핑몰을 갖추고 있는데다, 특히 명품매장이 즐비해 글로벌 '큰 손'으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씀씀이를 자랑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 관광 시너지=우리나라에선 서울 잠실에 세워진 롯데월드타워가 한국의 관광지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롯데월드타워는 총 3조8000억원이라는 사업비가 들어간 높이 555m, 123층의 국내 최고층 빌딩이다. 놀이동산인 롯데월드어드벤처와 아쿠리움, 전망대는 물론 쇼핑몰까지 두루 가추고 있어 '원스톱 관광코스'가 가능하다. 여기에 면세점까지 재개장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을 더욱 유치할 수 있어 경제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지난 6월 문을 닫은 롯데월드타워면세점은 지난해 매출이 6000억원으로 롯데월드타워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했다.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3차 특허경쟁에 나선 롯데월드타워면세점은 롯데월드타워의 '후광'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국내 최고층 마천루 자체로도 하루 관광코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는 개장 연도(2010년 4월)의 관광객이 직전 연도 대비 19.6% 증가했고, 대만의 101타워는 개장 연도(2004년 12월로 2005년도 기준)의 관광객이 직전 연도에 비해 22.8% 늘었다. 초고층 빌딩을 구경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든 덕분이다. 여기에 롯데월드어드밴처와 아쿠리움, 등 볼꺼리와 즐길거리를 갖춘데다 쇼핑몰과 면세점까지 더해지면서 관광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면세점 경쟁 3R]원스톱 쇼핑·관광…'면세톱' 555m 꿈 치솟다


◆롯데면세점 개장시 경제효과 10조원=한국산업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관광복합시설 연계 면세점의 관광객 유치 효과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11~2015년도(누적기준) 송파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269만명으로, 롯데월드타워 개장 이후에는 이보다 2배 정도 증가한 254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광객이 이처럼 늘어난 것을 토대로 롯데월드타워에 시내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송파 지역내 경제효과를 추정한 결과 롯데월드타워면세점의 2017~2021년 누적 매출액은 최대 7조5000억원, 2022~2026년 누적 매출액은 최대 10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향후 5년간 취업유발인원은 최대 9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롯데월드타워에 외국인을 겨냥한 면세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명분에 힘이 실린다. 면세점이 없으면 롯데월드타워의 관광수요 창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세계 면세시장의 큰손인 요우커들에게 압도적이 영향력을 미친다. 롯데면세점의 붉은 로고가 박힌 쇼핑백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여행'과 '진품 쇼핑'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중국의 인민일보의 온라인뉴스 사이트 인민망이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롯데면세점이 한국 브랜드 선호도 1위에 올랐을 정도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롯데면세점이 보유한 팬수는 유니클로와 애플, 아디다스 등 해외 유명브랜드를 앞선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과 롯데월드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쇼핑몰 등 패키지를 구성해 판매하던 중국 여행사들이 롯데월드면세점의 영업종료로 인해 동경 디즈니랜드나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큐슈 스페이스 월드 등 경쟁국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드타워면세점이 특허를 획득하지 못한다면 해외에서의 한국면세시장에 대한 신뢰도 하락은 물론, 면세 브랜드 상실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한국 쇼핑 인지도가 하락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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