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겨울방학 아동급식 지원대책 마련 30일까지 ‘겨울방학 급식신청’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절기상 입동이 지나고 날씨도 제법 쌀쌀해졌다. 겨울의 문턱에 다가선 듯한 요즘, 겨울방학 저소득 아동들의 급식이 걱정이다.
학기 중에는 무상급식으로 학교에서 식사를 하지만 방학이 되면 집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보호자의 질병이나 부재로 제대로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식하고 있을지 모르는 아동들을 위해 ‘겨울철 아동급식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구는 이달 30일까지 ‘겨울방학 급식신청’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대상은 18세 미만의 수급자, 한부모가정은 물론 보호자의 부재 및 질병, 가출 등으로 결식위기에 놓인 아동들이다. 신청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받고 있으며, 심사를 거쳐 지원이 확정된다. 이 기간 이후에도 급식신청은 수시로 가능하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1670여명의 아동이 이용했다.
급식 지원대상으로 확정되면 아동들에게 꿈나무카드가 지급된다. 양천구 내 120여개의 꿈나무카드 가맹음식점과 172개 편의점에서 꿈나무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꿈나무카드 지정음식점 현황은 양천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다.
다가올 설 명절에는 ‘엄마도시락’이 배달된다. 양천구는 꿈나무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이 휴업을 하는 ‘명절’에 엄마의 정성이 담긴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한다.
급식비 일부는 후원 받고, 자원봉사자들이 배달에 나선다. 지난 설 명절에는 43명의 아이들에게, 지난 추석에는 56명의 아이들에게 엄마도시락이 배달됐다. 엄마도시락 신청은 명절 일주일 전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겨울방학동안 저소득 가정 아이들이 끼니 걱정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겨울철 아동급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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