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시작된 ‘공공시설물 설치비용 공개’, 창의적인 업무개선 추진 인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지난 16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우수구’에 선정됐다.
발표회 현장에서 시상식이 개최돼 상금 300만원과 상장을 수여받았다.
이번 행정우수사례 발표회는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정책과 사례를 시민들에게 소개,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최고 행정’을 가려내는 자리였다.
이날 우수구로 선정된 양천구는 전국 최초로 올해부터 발주하는 50만원 이상의 모든 공공시설물에 설치비용을 표시하는 ‘공공시설물 설치비용 공개’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천구 관계자는 “세금으로 만든 공공시설물마다 구체적인 가격이 붙어있으면 주민들이 함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출발했다”며 정책 도입 배경을 밝혔다.
설치비용 공개대상은 관공서, 도서관 등 공공건축물뿐만 아니라 정자, 화장실, 운동시설, 놀이시설 등 모든 공공시설물이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제출한 48건의 우수 행정사례 중 1차 전문가 사전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10개 자치구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일반시민, 대학생,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이 10개 자치구의 발표를 직접 보고 리모콘으로 즉석에서 점수를 입력해 최우수구 1개구, 우수구 2개구, 장려구 3개구를 선정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예산집행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 시민들에게 알권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 ‘공공시설물 설치비 공개’가 많은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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