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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3동 기억상실 덕남씨 가족 찾아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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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례회의 및 방송국에 사연제보, 복지 보건 주거 교육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기억상실 덕남씨’가 가족을 찾았다.


본인의 이름도 나이도 가족도 전혀 기억하지 못했던 길 잃은 천사 덕남씨가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목3동주민센터 도움으로 30여년만에 가족을 찾았다.

목3동주민센터에서 덕남씨의 사연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 8월이다.


항상 밝은 얼굴로 다니며 주변 이웃에게는 날개 없는 천사였던 덕남씨다.

이웃들은 한결같이 “착하고 정이 많은 덕남씨”라고 칭찬한다. 그러나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야윈 중년의 몸으로 고물상에서 일하며 지하창고에서 혼자 생활하는 덕남씨의 사정을 이웃들은 안타까워했다.


목3동주민센터는 덕남씨 과거를 되찾아주기 위해 덕남씨 지문을 채취해 경찰서에 신원조회를 요청했다.


덕남씨 신원조회 결과는 ‘신원 불명’. 주민등록증이 없는 덕남씨는 그동안 은행이나 병원을 이용해 본 적이 없고 한글을 읽거나 쓰지도 못한다.


덕남씨는 주민등록증을 만들기 이전에 가족들과 헤어져 혼자 살아왔던 것으로 추정됐다.

양천구 목3동 기억상실 덕남씨 가족 찾아준 사연? 통합사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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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남씨를 돕기 위해 목3동주민센터는 지난달 19일 민?관 복지전문가들이 참석한 통합사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복지관, 병원, 구청 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함께했다.


이날 나온 다양한 의견들은 덕남씨의 새로운 인생을 예고했다. 우선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주거비 지원 신청을 하고, 의료문제 해결을 위해 인지검사 등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다. 사회복지관을 통해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식사문제 해결을 위해 식당쿠폰 지원도 논의됐다.


특히 이날 통합사례회의에서는 덕남씨의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목3동주민센터 방문복지팀 장유나 주무관은 SBS ‘궁금한이야기 Y’에 덕남씨 사연을 제보했다.


지난달 21일은 덕남씨 사연이 공중파로 전국에 알려진 날이었다. 전국 곳곳에서 덕남씨 사연을 안타까워하던 중에 덕남씨 가족을 찾았다는 제보도 들어왔다.


2주 후인 지난 4일 방송분에서는 덕남씨가 헤어졌던 가족을 다시 만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덕남씨는 초등학교를 막 졸업했을 즈음 가족을 잃어버렸다.


목3동 방문복지팀 노력으로 최초 발견 당시 신원 미상자였던 덕남씨는 가족을 만났다. 그리고 진짜 자기이름도 찾았다. 이후 덕남씨는 주민등록증을 만들고 전입신고도 했다.


복지, 보건, 주거, 교육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덕남씨에게는 민?관자원 연계로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공적자원으로 긴급생계비 및 주거비가 지원되고 있다. 민간자원인 동지역사회복장협의체의 도움으로 이불세트와 식당이용 쿠폰도 지원중이다. 병원과 연계해 의료비 지원을 추진하는 중이며, 목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글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영범 목3동장은 “덕남씨 사례는 지난 7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행으로 주민의 구조신호를 놓치지 않고 발굴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 그들이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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