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강세 등에 힙입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등 3대 지수가 모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슨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88.76포인트(0.47%) 상승한 1만8956.6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6.28포인트(0.75%) 오른 2198.18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47.35포인트(0.89%) 상승한 5368.86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에너지종목이 2%대의 상승을 보이면서 주요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다우 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모두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기대감을 시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힙입어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80달러(3.9%) 상승한 배럴당 47.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19달러(4.67%) 높은 배럴당49.0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후 기자회견에서 "OPEC이 감산 합의에 도달할지에 대해 확신할 순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다"면서 "러시아도 현 수준에서 산유량을 동결할 준비가 돼 있으며 러시아 석유회사들도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OPEC는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갖고 생산량 조절 합의에 대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피터 카르딜로 퍼스트 스탠더드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석유와 원자재 시장이 대체로 증시를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특별한 경제 지표는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의 강연에 주목했다. 그는 미 외교협회 연설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재정정책은 경제 잠재력을 향상하고 일부 장기적인 경제 어려움에 맞서는 것을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개별 종목중 애플은 1.52%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IBM 주가도 1.48% 올랐다.
대형 정유업체 쉐브론의 주가는 0.9% 상승을 기록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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