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조사서 ‘합격’…우유빛 뜬물 오해 생겨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바다로 우유’로 불리는 전남 고흥산 굴이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아 대도시 소비자 식탁 공략에 나선다.
18일 고흥군에 따르면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고흥산 굴 출하시기에 맞춰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에 안전성을 조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의 먹거리 신뢰성 확보를 위해 고흥군은 굴이 생산되는 전체 해역을 대상으로 먹거리 안전성 조사를 거쳤다.
이번 안전성 조사는 소비자들이 굴에서 나오는 우유빛 ‘뜬물’을 쉽게 접하지 못해 생기는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진행됐다.
고흥군은 수산물안전성 분석기관인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수산기술연구부 목포지원에 굴 시료분석을 의뢰했으며 지난 16일 모든 굴 시료에서 안전에 적합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고흥산 굴은 겨울이면 맛과 영양이 더욱 풍부해지며 특히, 굴에는 철분 및 구리가 다량 함유돼 여성들이 많이 겪는 빈혈을 예방하고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는 효과로 피부미용에도 효능이 있으며, 레티놀 성분은 주름개선과 피부 탄력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고흥산 굴은 명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지리적 표시제 제22호로 등록된 바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안전성 조사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굴이 안전한 먹거리로 공식인정을 받은 만큼 앞으로 고흥산 굴을 많이 애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산 굴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17㏊에서 1075t이 생산돼 101억65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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