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단 2명 합격…서울대출신으로 유자 연구 독보적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
유자 연구에 헌신해온 전남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이정양(49) 농업연구사가 농화학분야 최고 영예인 ‘농화학기술사’자격을 획득해 화제다.
서울대 농대출신인 이 연구사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한 제110회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농화학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국에서 단 2명이 합격할 정도로 어려운 과정이다.
농화학기술사는 과학영농을 지향하고 있는 현대농업에서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비료 및 농약에 대한 전문지식과 현장실무 경험을 갖춰야 취득할 수 있는 토양, 비료, 농약 분야의 최고 전문자격증이다.
이 연구사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고흥 난지과수시험장(현 고흥군농업기술센터 부지)에서 17년 넘게 수도작, 전작, 과수 등 여러 분야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고흥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 작목연구팀에서 유자, 참다래, 석류 등 과수를 연구하며 다양한 농가의 맞춤형 현장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이정양 연구사가 농화학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함에 따라 고흥군농업기술센터에는 기술사 2명, 기사 28명, 산업기사 6명이 전문자격증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고흥군이 그동안 농업분야를 선도하면서 평생학습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직원 전문화에 앞장서 온 결과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지용주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소속 직원들의 업무능력 전문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해왔는데 이번에 좋은 성과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로부터 신뢰받는 전문농업기관이 되도록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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