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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월세 폭탄' 시대 풍자하는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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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12월8일 개막

'저출산·월세 폭탄' 시대 풍자하는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 '놀보가 온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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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연말연시에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마당놀이 신작 '놀보가 온다'가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흥보전'을 바탕으로 한 '놀보가 온다'는 '심청이 온다', '춘향이 온다'에 이은 세 번째 '온다' 시리즈다. 욕심이 가득하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놀보 부부와 한순간에 부자가 된 흥보 부부 이야기가 큰 웃음을 선사한다.


놀보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며, 원작에 없는 새로운 배역인 마당쇠가 놀보를 향해 질펀한 돌직구 대사를 펼쳐 관객들의 가슴을 속 시원하게 해준다. 저출산, 월세 폭탄 등 동시대의 주요 사회 이슈들을 날카롭고 유쾌하게 담아내는 마당놀이 특유의 풍자도 빠지지 않는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70명의 배우와 무용수, 연주자들은 화려한 춤사위와 구수한 소리, 신명나는 음악으로 관객의 눈과 귀가 호강하는 잔치판을 완성한다. 이번에는 남사당패의 진기한 줄타기 장면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국립창극단의 희극연기 대표주자들이 총출동한다. 놀보 역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터줏대감이자 독보적인 코믹 연기가 일품인 김학용이 연기한다. 흥보 역은 국립창극단의 막내 단원이자 최근 창극 '오르페오전', '트로이의 여인들'을 통해 빼어난 소리 실력을 인정받은 신예 유태평양이 맡는다.


마당쇠 역에는 이몽룡부터 방자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이광복이 낙점됐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넘치는 끼와 몸에 밴 재기발랄함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는 서정금은 흥보처를 연기한다. 디테일한 코믹 연기와 구성진 소리실력을 지닌 국립창극단의 재담꾼, 신입단원 조유아는 놀보처 역을 맡았다. 이들 주역은 모두 원캐스트로 총 46회 공연을 이끈다.


국립극장은 마당놀이의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오름극장 무대 위에 가설 객석을 설치해 삼면에서 연희를 감상할 수 있는 마당놀이 무대를 구현했다. 마당놀이의 트레이드마크인 길놀이와 고사, 엿 사 먹기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공연은 12월8일부터 1월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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