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대사증후군검진, 생활개선 프로그램 ‘건강신호등 만들기’ 각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구민건강을 위한 각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6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 평가’ 결과 우수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구는 2009년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 시범사업 대상구로 선정된 이후 꾸준히 관련 사업을 확장해 온 결과 올해 최고의 성과를 일궈냈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비만 등의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일컫는 말로, 고칼로리?고지방 음식 섭취와 운동부족으로 야기되는 현대인의 생활습관병으로 지칭되고 있다.
각각의 질환들은 다소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지지만 여러 증상이 함께 발생할 경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의 사전적 예방활동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구는 대사증후군의 조기 발견과 만성화 방지를 목표로 구민들의 생활터전으로 찾아가는 건강상담실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왔다.
구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로 구성된 전문 의료지원단을 모든 동주민센터에 순회파견해 대사증후군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검진결과를 바탕으로 실천 가능한 1:1 맞춤처방을 제공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바쁜 일과로 보건소와 주민센터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시설, 전통시장, 영세사업장 등에는 현장상담실을 운영해 검진참여율을 높였다.
뿐 아니라 구는 생활습관개선 프로그램 ‘건강신호등 만들기’를 도입해 다른 자치구와는 차별화된 대사증후군 관리대책을 선보였다.
‘건강신호등 만들기’는 대사검진 이후의 생활개선에 초점을 맞춘 집중관리 프로그램으로, 건강관리가 취약한 시설을 찾아가 건강강좌, 영양교육, 운동관리, 금연?금주, 저지방?저염식 조리시연에 이르는 종합솔루션을 장기간 제공하며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돕는다.
검진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특화된 대사증후군 관리사례를 제시하여 통합형 건강증진모델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렇듯 분주하게 구민들을 찾아간 결과는 대사증후군관리센터의 신규 등록 건수로도 확인, 올 10월 기준으로 약 7246명이 대사증후군검진 서비스와 예방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2016 대사증후군관리사업 평가대회’에서 우수사례 자치구로써 표창과 부상을 수여 받는다.
보건소 관계자는 “대사증후군은 당장 느껴지는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게 되면 결국 큰 병을 유발하는 위협적인 질환”며 “현장으로 찾아가는 적극적인 의료행정을 통해 구민들의 건강은 물론 삶의 질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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