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前 검찰총장 “특검 제의 온다면 물러서거나 피하지 않겠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JTBC '뉴스룸'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JTBC '뉴스룸' 캡처

[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여론의 지지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언급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입을 열었다.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채동욱 전 총장과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채 전 총장은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특검 제의가 온다면 "물러서거나 피하지 않겠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지키면서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채 전 총장은 별도의 특검 구성이 다행이라고 하면서도 "단기간에 방대한 의혹들을 제대로 수사하려면 수사검사 20명, 수사관 40명으로는 너무 부족하다"며 120일이라는 짧은 수사기간을 우려했다.

채 전 총장은 2013년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댓글사건을 수사 지휘하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했으나 석 달 뒤 '혼외자' 논란으로 물러났던 인물. 야 3당의 '박근혜 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법안' 발표 이후 야권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특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15일 박지원 위원장이 최순실 특검 후보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며 특검 지명의 기대감을 높였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