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닥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일 이어지는 하락장에 620선이 다시 한번 무너졌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0포인트(0.61%) 내린 617.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출발했던 코스닥은 장 시작 20여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반등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60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분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8억원, 15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타법인과 사모펀드도 각각 12억원, 33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2.26%), 종이·목재(1.49%), 비금속(1.31%) 등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기기(-1.72%), 제약(-1.66%), 화학(-1.4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에스에프에이(5.84%), 로엔(2.64%), SK머티리얼즈(1.85%) 등이 올랐고, 휴젤(-6.92%), 메디톡스(-3.69%), 파라다이스(-3.47%) 등이 내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2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텍(29.69%)은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를 발표한 미국 하만에 자동차용 스피커를 공급한다는 사실 덕분에 수혜를 입었다. 에스텍은 전날보다 2850원 오른 1만245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잉글우드랩(29.86%)은 일본콜마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43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2종목 상한가 포함해 382종목이 올랐다. 710종목은 하락마감 했고, 78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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