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1·12 촛불집회]100만 인파 모였다…밤 깊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종합)

시계아이콘02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최대…세대·직업 초월 "박근혜 퇴진" 한목소리

[11·12 촛불집회]100만 인파 모였다…밤 깊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종합)
AD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김민영 기자, 정동훈 기자, 권재희 기자, 이민우 기자]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촛불을 들어올렸다. 건국 이래 최대 규모로 열린 이날 집회는 전국에서 세대와 직업을 초월해 한 목소리로 국가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주최측 추산 100만명 이상(경찰 추산 22만명)의 시민들이 몰린 가운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렸다.


오후 10시가 다가오는 이 시각 현재에도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는 집회에 나온 시민들로 가득한 상황이다. 오후 7시30분께 이미 집회 참석인원은 100만명을 넘겼으나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주최측은 오후 9시45분 현재 오늘 집회 참석자가 최종 100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집회는 70만명(경찰 추산 8만명)이 모인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촛불집회를 넘어서 2000년대 최대 규모 집회가 됐고 1987년 6월 연세대 학생 이한열 열사 장례식 때 모였던 100만 인파 이후 29년만에 최대로 기록했다.


노동자, 대학생,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은 평화롭게 집회에 참석하며 국정농단 사태를 불러일으킨 대통령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를 우주로”, “국민의 명령이다”를 외쳤다.


이날 오후 2시 사전집회부터 모이기 시작한 시민들은 오후 본격적인 집회가 시작되면서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넘어 숭례문, 종로, 을지로 인근 차도까지 가득 메웠다. 오후 8시가 지나며 비교적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시민들은 끝까지 차가운 바닥에 앉아 자리를 지켰다.


송민호 공주교대 총학생회장은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대학생으로 이 자리에 나왔지만 무엇보다 예비교사로 말씀드리고 싶다”며 “지난 4년간 세월호 사건과 백남기 농민, 위안부 합의, 정당 해산, 국정교과서까지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증거 너무나 많다. 이 정부를 끌어내려 국민을 위한 나라, 민주주의가 바로 선 나라 만들자”고 말했다.


장희웅 서강대 총학생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원칙을 존중한 자랑스러운 정치인이란 이유로 서강대 명예박사를 수여받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이 땅에 민주주의와 역사 속의 피와 땀을 그리며 서강대 학생들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광화문광장 집회 중에는 김제동, 김미화 등 방송인과 크라잉넛, 이승환 등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공연을 하기도 했다. 특히 민중가요의 역사적인 인물로 꼽히는 정태춘씨의 무대도 이어졌다. 정씨는 이날 무대에 올라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부르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11·12 촛불집회]100만 인파 모였다…밤 깊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종합)


박근혜 정권이 추진했던 성과연봉제와 관련된 노동자들과 세월호 사건의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세월호 특조위 관계자도 무대에서 시민들을 향한 호소를 이어갔다.


박경득 서울대병원 노조분회장은 “돈이 없어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를 지키는 것이 공공기관 노동자의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부는 우리에게 국민을 해하더라도 수익 낼 수 있으면 그렇게 하라했다”며 “서울대병원은 대한민국 국민이 만든 병원이다. 환자를 헤치는 성과퇴출제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4.16연대 상임운영위원도 “오늘 이 광장은 진실에 목말라 가슴을 쥐어짠 940일의 광장”이라며 “2014년 아이들이 두려움에 떨면서도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터지지도 않는 핸드폰을 들고 썼던 ‘엄마 미안해요’가 우리가 아직까지 세월호 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구조 골든타임 때 구조 지휘를 하지 않았던 게 드러났다. 즉각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김종보 변호사는 “지금 안종범과 최순실에게 적용된 범죄행위는 직권남용과 사기미수인데 이것은 대단히 잘못됐다”며 “성립되기 어려운 직권남용죄를 적용해 정격유착이라는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박근혜는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공무상비밀누설, 대통령기록물 위반, 뇌물죄의 종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종범”이라며 “범죄자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에도 제주도(5000명), 부산(3만5000명), 광주(1만명), 대구(4000명) 등 전국 10여개 지역에서도 총 6만명의 시민이 집결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다만 법원의 허가하에 사상 처음으로 행진이 허용된 율곡로에서는 행진을 마친 집회 참가자들 일부가 내자동 로터리 경복궁역에서 차벽을 쌓은 경찰들과 2시간 가까이 대치중이다.


경찰은 이날 272개 중대 2만5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집회 관리를 하고 있다. 경찰도 이전 두 차례 집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날 경복궁역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20대(추정) 남성 1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가 119 구급차에 실려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회가 끝난 이후에는 남은 시민들을 중심으로 광화문광장에서 1박2일 텐트농성을 이어간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발언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를 계속한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와 퇴진국민행동도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을 시 매일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