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공공비축미 품질향상을 위해 2017년 공공비축미곡 매입대상 품종에서 '황금누리'와 '호품'은 제외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소비자의 고품질 쌀 선호에도 공공비축미 중 다수확 품종 비중이 매년 높아지는 추세를 완화시키기 위해 공공비축미 매입대상 품종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8년에는 벼 보급종 단계부터 시장선호도가 낮은 품종을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다수확 품종인 황금누리 재배면적 비율은 2012년 17.9%에서 지난해 30.1%로 12.2%포인트 증가했지만, 공공비축 매입비중은 2012년 35.3%에서 2015년 55.7%로 늘었다.
그동안 지자체가 공공비축미 매입 품종을 자율적으로 선정, 품종에 관계없이 같은 가격으로 매입해 농업인들이 다수확 벼 품종재배를 선호한 결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품질 쌀을 선호하는 소비트렌드에 맞게 공공비축미의 품질도 높이고 다수확 품종의 재배 확대 추세를 완화시킬 것"이라며 "쌀의 품질향상과 적정생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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