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남관리 봉강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건국대에서 연구목적으로 야생조류 분변시료 채취한 이후 지난 4일 해당 조류의 폐사가 확인됐다. 지난 9일에는 H5 AI 항원을 검출했으며 검역본부로 항원검출 시료를 보내 고병원성AI를 최종 확진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철새 정보 알림시스템'의 '철새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검출된 지점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지역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이동제한과 14일까지 예찰·검사가 실시된다. 또 일일 소독과 철새도래지 일일 소독 조치 등 차단방역 조치를 실시한다.
특히 농식품부는 과거 야생조류에서 HPAI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때 가금 사육농가에서도 발생한 점을 감안, 농가의 차단방역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생산자단체에 야생조류에 의한 AI 유입 방지를 위한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실시하고 축산관련 모임이나 행사 참여를 자제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학계전문가, 생산자단체 및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농가유입방지 등 방역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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