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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등 악재 겹친 울산·경남 소비 '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구조조정 여파에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까지 맞은 울산과 경남에 소비 한파가 닥쳤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가 울산에서 1년 전보다 2.0%, 경남에선 1.1% 감소했다.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과 경남 외에 소비가 줄어든 곳은 없었다.

울산과 경남 지역 소비가 타격을 받은 가장 큰 원인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다. 이 밖에 울산의 경우 지역의 또 다른 주축 산업인 자동차의 수출 부진과 9월 말 태풍 '차바' 피해까지 소비의 발목을 잡았다.


울산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2분기(-0.2%) 이후 처음이다. 감소 폭 자체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최대다. 업태별로 보면 승용차·연료소매점에서 소매판매가 4.8%, 백화점 소매판매가 7.0% 감소했다.

경남에는 연이은 지진과 8월 콜레라 때문에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도 있었다. 경남 소매판매는 2013년 2분기(-0.7%) 이후 약 3년 만에 줄었다. 경남에선 승용차·연료소매점(-6.9%)을 중심으로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전국 평균 소매판매 증가율은 3.6%였다. 전체 1위 제주는 중국인 관광객들 덕분에 11.3%나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에서도 울산의 증가율이 0.5%로 16개 시·도중 꼴찌였다.경남은 2.4%였다. 밑에 울산, 경북(1.6%), 전남(1.7%), 부산(2.3%)이 있긴 했지만 경남 역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전국의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1위는 제주(6.9%)였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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