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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폭풍]與, 최고위·세미나 열며 대응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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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폭풍]與, 최고위·세미나 열며 대응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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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새누리당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0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트럼프 당선이 미칠 파장에 대해 국방외교경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정현 대표는 "어제 대선 이후에 정부 관계자들과 학계·외교·언론들과 전화통화를 통해 의견을 들어봤다"며 "한마디로 '차분하자. 호들갑 떨지 말자'는 메시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계적으로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이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며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2018년 이후에 논의될 것인데 지금부터 우리가 대외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FTA도 미국에서 교섭을 요청한 이후에 해도 충분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민감하고 호들갑을 떨면 떨수록 유리하고 좋은 것은 김정은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트럼프 당선은 우리에게 여러 숙제들을 한번에 던져준 것 같다"며 "경제위기, 안보위기가 올 것이라고도 한다. 그야말로 쓰나미가 몰려 오는 것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회만은 정쟁을 내려놓고 국정공백을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며 "여야 대표들과의 영수회담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장우 최고위원도 "트럼프 당선으로 대한민국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안보, 경제분야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내우외환의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지금 최순실 사태로 국내 정치권이 혼란을 겪고 있어 제1야당의 책임있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국정 수습에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김준동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민태은 통일연구원 박사, 엄태암 한국국방연구원 박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트럼프 당선이 한국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긴급 세미나를 열었으며, 윤상현 의원도 '트럼프 신(新) 행정부에서의 한미 외교·경제관계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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