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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폭풍]위기 속으로…정국수습 해법 못찾는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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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70·Donald Trump)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8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대선에서 선전하면서 국내 안보·경제 등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로 혼란에 빠진 청와대와 우리 정치권은 정국수습의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공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와 여야(與野) 정치권은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국정개입 의혹으로 촉발된 혼란에 대한 수습방안을 놓고 수일째 평행선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의혹이 확산된 이후 야당의 '거국중립내각' 요구에도 일방적으로 김병준(62) 국무총리 내정자를 지명해 논란을 키웠다. 전날에는 전격적으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 국회가 합의한 총리에게 내각통할권을 부여하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권력이양 등이 명시되지 않아 '시간끌기용'이라는 야당의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집권여당 역시 최순실 게이트의 책임문제를 놓고 자중지란에 빠진 상태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비주류 일각의 사퇴요구를 거부하며 '버티기'에 나선 모양새고, 비박(비박근혜계) 진영은 새누리당의 '해체 후 재창당'까지 거론하기 시작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새누리당은 사실상 최순실 사태의 공범"이라며 "이제 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진 해체해야 하고, 현대적인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역시 청와대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이날 오전 대표 회담을 열고 박 대통령의 여야 합의 총리 선출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오는 12일에 열리는 민중총궐기 집회에 대해서는 3당 모두 당력을 모아 참석키로 하는 등 대응 수위를 점점 고조시키고 있다.


야권의 최대주주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이같은 위기에 대해 "어느 분이 (미국) 대통령이 되시더라도 한미동맹관계, 북핵의 완전 폐기를 위한 한미간 공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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