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원다라 기자]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특혜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 압수수색을 8일 저녁 완료했다.
이날 오후 6시께 검찰은 삼성 서초사옥에서 압수수색한 각종 문서 등을 담은 8개의 박스를 확보, 대기중인 차량에 옮겼다. 이날 삼성 압수수색에는 20여명이 투입됐다.
이날 검찰은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이 출근하는 오전 6시40분경부터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대외협력단과 현재 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의 집무실, 미래전략실 관련 인력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거의 12시간에 육박하는 압수수색을 벌인 셈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차장 등의 자료를 확보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삼성은 최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 모녀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금은 현지에서 승마 훈련을 지원할 컨설팅 회사에 코레스포츠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건너갔으며, 정씨의 말 구입과 전지훈련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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