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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주민 '참여' 넘어 '자치' 단계로 발전한 동력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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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정릉2동, 5일 주민 100여명 모여 마을총회 개최...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정릉지역 첫 마을총회 지역사회 관심 높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을 문제는 주민 스스로 결정한다!


성북구민들이 참여를 넘어 자치의 수준까지 마을을 이끌어가고 있어 화제다.

성북구는 마을총회를 통해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찾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마을계획을 세우는 마을민주주의를 실현해 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을총회이며 이를 통해 마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범 자치구인 성북·성동· 도봉구 등 4개구가 2015년 1차로 문을 열었고, 올해 7월부터 은평, 강동, 서대문 등 13개구가 2차로 마을계획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일 정릉2동 주민 100여명이 모여 타운홀 미팅 형식의 마을총회를 개최했다. 오후 3시 정릉2동 숭덕초등학교 백송관에서 개최된 이번 총회는 정릉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마을총회로 지역 사회 안팎의 관심이 컸다.


주민들은 10개 모둠에 둘러 앉아 청소년, 안전, 마을관광 등 9개 분야 100개의 주민제안 사업에 대해 토론을 하고 찬반 투표를 통해 내년부터 실행할 정릉2동 마을계획을 확정했다.

성북구 주민 '참여' 넘어 '자치' 단계로 발전한 동력 뭘까? 정릉2동 마을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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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제안사업은 올해 1년 동안 정릉2동 주민들이 학교마을결연사업 ‘동교동락’, 동네계획서 등 기회를 통해 마을의제로 발의한 안건들이다.


이로써 2015년 마을민주주의 확산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이래 성북구는 8개 동 단위 마을계획 1단계를 완료, 서울시 자치구 중에 가장 많은 사례와 앞선 경험을 보유하게 됐다.


정릉2동 마을계획단은 6월10일 설립식을 갖고 현재 32명의 주민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4월부터 6주간 마을민주주의 기본 교육을 이수한 후 3개 분과를 구성, 매월 전체회의와 분과회의를 해왔다.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시범사업인 동지역회의 운영 대상지로 선정돼 2017년도 5000만원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한 단원은 “동 단위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 때는 초반 저조한 투표율로 20개 동 중에 꼴찌로 출발했지만 열흘 동안 이웃들을 찾아 초등학교 운동회, 정릉천 개울장, 주말 교회와 성당 등 그야말로 동네방네를 누비며 참여를 호소한 결과 주민 3%라는 당초 목표치를 웃도는 796명의 투표를 이끌어 내는 보람도 맛보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투표수로만 성북구 3위에 해당하는 큰 성과다. 마을계획단 참여 주민들은


정릉2동 마을계획단 김희자 단장은 “마을총회 한번 했다고 우리가 사는 지역이 우리가 꿈꾸는 그런 모습으로 당장 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무관심이 관심으로, 혼자가 아닌 함께. 속도를 내기보단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참여하는 이들이 늘면서 주민들 스스로가 해결하고 모여서 결정해 가는 주체적 의식이 있는 주민들과 이웃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최근 주민들이 마을의 의제를 찾고 투표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회적 참여를 넘어 자치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을계획의 실행에서 주민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북구 주민 '참여' 넘어 '자치' 단계로 발전한 동력 뭘까? 정릉2동 마을총회


아울러 “2년 동안 마을계획을 통해 주민 참여와 자치의 8동 8색을 보여준 성북구의 마을민주주의 실험이 내년에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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