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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도심 흉물 ‘고압 송전철탑’ 사라진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한전 50% 분담 470억원 투입해 지중화…2023년 완료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순천시 신도심지구를 관통하는 한전 송전탑이 지중화사업으로 모두 사라지게 됐다.

순천시는 7일 한국전력과 신도심인 금당지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왕지송촌아파트~대주2차아파트~해룡 상삼간 고압 송전탑 지중화사업(345㎸ 광양-여수TPT/L 일부구간 기설송전선로 지중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순천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드라마세트장 부근에서 이 사업은 내년에 착수해 오는 2023년 완공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이 구간의 고압 송전탑 지중화를 위해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채택하고 도시미관 저해와 전자파 노출 등 시민 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어 반드시 지중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한전측에 지속적으로 건의 및 협의를 해왔다.


이번 협약을 앞두고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비 중 당초 순천시 전액 부담에서 50% 분담 및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으로 업무협약을 이끌어 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장기간 표류해오던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송전철탑 9기 가공선로 2.6㎞를 총 사업비 약479억원(순천시 분담금 240억원)을 들여 한전과 분담해 지중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한전과 원활한 합의로 추진하게 된 이번 지중화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내 시가지 및 주변지역의 송배전선로에 대한 지중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정원의 도시에 걸맞는 아름다운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순천시는 해당 지중화사업이 신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을 착수해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구간의 지중화사업으로 순천 신도심을 통과하는 대부분의 고압송전탑이 철거돼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한 거리 조성 등 도시미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연향동 일대 15만4000V 송전탑 26기 철거 및 지중화사업은 현재 90%정도 공사가 완료된 가운데 내년 3월께 완료될 예정이고, 순천만정원을 통과하던 송전탑도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에 맞춰 대부분 철거된 바 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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