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가정 장학금 전달, 꽃화분 조성 등 마을의제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성내2동에서는 이웃공동체가 되살아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의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고민한다.
마을주민들은 스스로 정한 마을의제 해결을 위해 '천원의 행복' 캠페인과 바자회 등을 열어 ‘마을기금’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웃이 한마음 한뜻으로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마을의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공동체 회복과 화합을 도모한다.
지난 7월 주민운영위원회, 성내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민관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매주 열띤 회의를 거쳐 지난 10월에는 ‘틈새가정 중고교생 장학금 전달’, ‘마을지도 안내표지판 설치’, ‘마을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양심 꽃 화분 조성’을 의제로 선정했다.
강동역, 성내시장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마을기금 캠페인을 벌이고 성안마을 축제나 동주민센터 앞 나눔부스에서 주민들이 직접 만든 발효 막걸리와 청국장 등을 시식하는 등 마을기금 사업을 알리며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 뿐 아니다. 성내2동은 지난 6월 서울 동남권에서 유일하게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희망지로 선정돼 주민소통공간인 ‘성공만세 주민사랑방’도 열었다. 주민이 중심이 되는 이 공간에서는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주민 역량도 강화된다.
지역주민이 주축이 돼 이끌어가는 마을기금 조성과 이웃공동체 회복을 향한 노력이 성내2동 마을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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