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원유 감산에 대한 기대가 더 약해지면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9센트(1.3%) 내린 배럴당 44.07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이번주에 9.5% 떨어져 1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4센트(1.6%) 낮은 배럴당 45.6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걸었다.
지난주 석유수출기구(OEPC)의 회원국별 감산량 조정 회의에서 이란이 자국을 감산 국가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대립했다는 게 골자다. 이날 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은 할당량을 정하지 못했다.
미국의 원유채굴장치도 다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오일채굴장치는 전주보다 9개 늘어 450개가 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304.5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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