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된다면 야당이 요구하는 개별 특검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최순실 파문 수사를 위해 현행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을 실시하자는 입장이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이 국회로 예방차 온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특검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하시다면 대통령께서 직접 국회로 오셔서 야당의 지도부와 국정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후속조치 관련해, 흉금을 터놓고 대화를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됐는데, 청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서실장과 정무수석도 적극적으로 야당에 이 문제의 협력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광옥 비서실장은 "여야 간 대화할 수 있는 동기 부여는 저희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회는 나름대로 하셔야 할 일이 있으니 반드시 그 절차는 지켜주시는 것이 옳다"고 청문회 개최 협조 등을 주문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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