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성근 감독 체제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초대 신인왕' 출신인 박종훈(57) NC 다이노스 2군 본부장은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한화는 3일 김성근 감독이 내년에도 1군 사령탑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 3년 계약한 김 감독의 임기는 내년까지다. 구단은 또 "프런트 혁신으로 선수단 체질 개선을 하고, 구단 전문성을 강화하려 한다"며 "프런트 이원화로 전문성 강화를 꾀한다. 기존 프런트를 운영부문과 지원 부문으로 나눈다. 박정규 전 단장이 사업총괄본부장으로 옮겨 기존 구단 지원업무와 서산 2군 훈련장 증설, 신축구장 건립 등 구단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박종훈 신임 단장은 선수단 운영의 전반적인 관리 부분을 맡아 유망주 발굴 등 선수단 효율적 관리에 전념한다"고 덧붙였다.
박종훈 신임 단장은 1983년 프로야구 OB 베어스에 입단해 그해 신인왕을 수상했다. 1989년 시즌 종료 뒤 은퇴한 그는 LG 트윈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코치 생활을 했고, 2003년 SK 와이번스 2군 감독으로 선임됐다. 2006년에는 두산 베어스 2군 감독에 올랐고, 2009년에는 LG 트윈스 1군 감독을 맡아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2012년부터는 NC에서 육성 이사와 2군 본부장으로 일했다.
김신연 한화 대표이사는 "한화는 근본적인 부분부터 하나하나 개선해 나갈 것이다. 팬들의 열망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끊임없이 쇄신하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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