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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마음이 지난해하고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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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49)이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후 인터뷰에서 기쁘지만 지난해와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했다. 이유는 선수 시절 선후배로 두산에서 함께 했던 김경문 감독(58)의 NC 다이노스를 꺾었기 때문.


김경문 감독은 후배 김태형 감독에게 패하면서 네 번째 한국시리즈 도전에서도 또 다시 2등에 머물고 말았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2등은 가슴이 매우 아프다며 이번에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던 김경문 감독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인터뷰 중 "야구라는게 항상 1등만 기억하지 않느냐"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 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기쁩니다. 마음 한 편으로는 무겁고 착찹하고… 순간적으로 많은 것들이 확 떠오른다. 선수들 고생 너무 많이 했고 뒤에서 묵묵히 일해준 스태프들에게 고맙다."


- 마음이 무겁다는 뜻은?
"야구라는게 항상 1등만 있으니까. 여러가지, 김경문 감독님 생각이 난다. 800승 하신 분인데… 마음이 작년하고 많이 틀리네,"


- 감독 데뷔 시즌 포함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한 세 번째 감독이 되셨는데?
"너무 좋다. 준비한다고 되는건 아니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고 2년 연속 했으니 3년 연속, 4년 연속 준비하는게 제 할 일인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 1등이라는 건 좋은 거니까."


김태형 감독 "마음이 지난해하고 많이 다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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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에 대한 확신 있었나?
"시작할때 우승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시작했다. 두산이 우승한 다음 시즌에 안 좋았던 것도 있었다. 4월 지나면서 확신이 생겼고 초반에 코치들을 몰아쳤다. 7월달에 주춤하면서 마음을 비웠는데 선수들이 힘을 내서 다시 올라가더라. 선수들하고 스태프들이 잘하는구나 생각했다."


- 두산다운 야구란?
"이기는 야구다. 우선 이겨야 되는 야구를 해야 한다. 맨날 지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 선수를 많이 기용하지 않아 경기에 나오지 못 한 선수들도 있는데?
"단기전에서 냉정함이 있다고 스스로도 느겼는데… 이겨야 되니까. 경험이 중요하고, 한국시리즈 경험있는 선수들이 적었다."


- 판타스틱4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다. 로테이션을 거의 거른 적도 없고, 4선발이 로테이션을 돌아주는 것만 해도 성공하는건데. 투수들이 잘 던져줬기 때문에 야수들이 힘을 냈고 초반에 투수들이 점수를 내주면 야수들도 힘든데 니퍼트를 중심으로 투수 네 명이 정말 잘해줬다. 정재훈이 와서 같이 샴페인 터뜨리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다. 데리고 올걸 그랬다."


- 양의지에 대해?
"투수들이 잘 던졌지만 (양)의지가 정말 잘 했다. 유희관이 흔들렸을 때 양의지가 준비시키라고 사인을 줬다.


- 유희관이 빨리 마운드에서 내려갔는데?
"집중력이 살짝 떨어졌다. 유희관이 7회 이상 던지기를 바랐다. 니퍼트도 중간에 잠깐 대기했다. 이현승이 또 해줬다."


- 마음 속 MVP가 따로 있는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허)경민이가 잘했는데 (정)수빈이가 MVP를 받아서… 경민이가 오늘 2타점 하면서 받았으면 했는데… (양)의지가 잘 했다. 포수가 네 경기를 그렇게 리드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우승하는데 큰 힘이 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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