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2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 소식에 외신들도 반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개각 움직임으로) 정치개혁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정부는 정치위기가 닥칠 때마다 개각을 단행해 비판여론에 대응해왔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박근혜 정부가 국정운영에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던진 최후의 시도”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에 대해 비판하는 보도가 쏟아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박 대통령은 총리와 내각인사 개각을 스스로 단행해 거국내각을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를 잠재울 생각이었지만 야당은 반발했다”면서 “총리 인사는 국회 청문회를 통해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현 국회의 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일본 지지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야당계 인사를 총리로 뽑았다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측도 수용할만한 인사를 기용함으로써 정권을 재확립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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