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지방자치경연대전 대상·중기청 최우수 특구 선정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고흥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이 축적돼 올해 각종 시상에서 환경·경제·복지분야 대통령상 등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을 잇달아 수상하고 있다.
2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월 ‘폐기물 자원화, 환경도 살리고! 수익도 올리고!’라는 주제로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제1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미 고흥군 환경시책의 우수성은 지난 6월에도 빛을 발해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민원서비스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농어촌용 쓰레기 분리수거 차량 개발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차지한 바 있다.
농어촌용 쓰레기 분리수거 차량은 농어촌 지역에서 기존의 일반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2대의 차량을 운영하는 수거방식은 비효율적이고,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고흥군의 개발방식은 농촌 실정에 맞도록 일반쓰레기와 음식물 수거차량 기능을 1대의 수거차량이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통합한 것.
또 최근에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고흥 유자와 석류 특구가 전국 최우수 지역특구로 선정돼 대통령상과 포상금 1억5000만원을 받았다.
전국 160개 지역특화발전특구를 대상으로 현장·전문가·정책평가 등 3단계 운영성과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고흥유자의 해외 수출능력과 유자·석류의 기능성 효능 과학적 검증, 농촌 융복합 6차산업 인증 확대 등 발 빠른 행정적 노력 등이 전국 최우수 특구로 선정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보적인 수상경력이 있다.
지난 2013년과 2015년 격년제로 시행되는 전국 드림스타트사업 운영평가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회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전국 60개 지자체에서 고흥군 드림스타트 사업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전국 지자체 멘토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에 고흥군의 최근 실적은 지난 10여년간 부단한 노력의 산물이라는 평가이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대통령상 수상은 전국 최고의 성과물이 뒷받침되고 행정의 역량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으로 풀이 된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공직자의 열정과 항상 군정에 큰 힘을 보태주신 군민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고흥군은 매년 30건 이상의 기관표창을 수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두 차례나 연이어 대통령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최경필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