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신동욱 총재가 "최태민 일가는 (박근혜 대통령이) 추울 때 바람을 막아주는 옷으로 다가왔다가 피부가 되고, 오장육부가 됐다"고 말했다.
1일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 신동욱 총재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의 관계에 대해 털어놓았다.
신동욱 총재는 박근령씨의 말을 빌려 "지금 방송에서 오보가 나오고 왜곡된 것이다"라며 "최태민씨의 등장은 육영수 여사 서거 이후가 아닌 살아 생전에 등장했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당시 박근혜 영애의 비공식 행사에서 최태민씨가 접근했다"며 "박정희 대통령께 보고할 사항이 아니었고 육영수 영부인께 보고가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보고를 받은 육영수 여사가 "이런 사람들을 굉장히 조심해야 되고 주의해야 된다"고 말했다는 박근령씨의 증언을 소개했다.
이어 신 총재는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성북동 이사 당시 "최태민씨와 최순실씨가 다시 등장을 한 것 같다"며 "전두환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위로금 6억원이 최태민 일가의 시드머니(종잣돈)으로 갔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총재는 "이번 기회에 최태민 일가가 축적한 부를 낱낱이 조사해 출처가 밝혀지지 않는 돈은 국고환수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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