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하고 진실 밝혀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불교계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31일 불교단체 공동행동(이하 '불교행동')은 "이번 박근혜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 모든 국민들과 불자들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며 "박근혜 게이트는 국민이 위임한 신성불가침의 주권을 최순실을 비롯해 그와 연줄을 맺은 소수의 개인에게 양도한 헌정유린 행위이자 온 국민을 기만한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정을 비선실세인 최순실에게 넘김으로써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 비선실세 권력에 의해 국정이 휘둘리고, 국민의 삶을 비탄하도록 만드는 현 정부는 존재의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불교행동은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하고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또 이 엄청난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 국민이 대통령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단체 공동행동은 사드배치, 백남기 농민, 세월호 문제 등 대사회적 현안에 대한 한시적인 불교단체 및 불교시민단체간의 연대기구다. 불교행동은 11월1일 서울 조계사에서 시국선언 및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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