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여원 들여 왕복 2차로 폭 10m, 총 연장 350m 준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상계동과 월계동을 잇는 ‘월계로~창동길 도로개설공사’를 준공, 1일 오전 10시 개통한다.
구는 약 30억원을 들여 월계동 산 65-19일대 청백1단지아파트~월계배수지 구간에 폭 10m, 연장 350m 규모 도로를 개설했다.
도로가 초안산 능선을 관통하게 됨에 따라 야생동물들의 이동과 기존 등산로를 살리기 위해 생태터널(폭 48m)을 설치하는 등 최대한으로 자연을 보호하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 월계배수지 진입도로상에 보도가 없어 월계배수지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진입도로 보행시 안전사고가 위험이 높아 폭 2m 연장 130m로 목재데크보행로를 새로이 설치,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기존 주차장이 협소해 배수지 진입로상에 무분별하게 주차를 해 교통흐름에 지장을 주고 있었으나 기존 주차장을 확대하고 개설도로 상에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73대(당초 37대→ 변경 110대)에 달하는 주차공간을 추가로 조성, 주차난을 해소했다.
도로 개통으로 월계동 주민들이 노원구청이나 창동 방향으로 이동시 상당한 거리를 우회해야하는 불편이 해소되게 됐다.
1971년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된 노원구 월계로에서 도봉구 창동길간 도로개설사업을 위해 1998년에 토지보상 및 설계를 완료했다.
그러나 도봉구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중단돼 2013년까지 이르게 됐고 2013년 노원구 현장 서울시장실 운영시 적극 요청, 노원구 구간(청백1단지~월계배수지간)이라도 소로를 개설하기로 결정, 우여곡절 끝에 월계동 주민들의 40년 숙원이 해결되게 됐다.
월계로~창동길간 도로 개통식은 4일 오후4시 생태터널 입구에서 열린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월계동 주민들도 이제 구청을 비롯해 상계동을 쉽게 찾아올 수 있게 됐다”며 “어느 한 지역도 소외된 곳이 없도록 두루두루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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