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FC서울 공격수 아드리아노가 한국 프로 축구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아드리아노는 30일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제주 원정경기에서 팀의 선취 득점을 성공시켰다. K리그 클래식, ACL, FA컵에서 총 34득점을 기록한 아드리아노는 2003년 김도훈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아드리아노는 K리그 클래식에서 스물여덟 경기에 출전하며 열일곱 골로 경기당 약 0.61 득점을 기록 중이다. 두 번의 경기가 남은 K리그 클래식에서 득점 선두를 한 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3득점으로 2013년 광저우의 무리키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위와 다섯 골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FC서울이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FA컵에서도 4득점으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총 34득점을 기록하며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K리그 세 경기 연속 득점으로 득점 감각에 물이 오른 아드리아노는 K리그와 FA컵 등 남은 네 번의 경기를 통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드리아노는 타이 기록 수립 후 “큰 업적을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 올 시즌 참여한 모든 대회에서 득점왕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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