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수원더비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면서 강등권을 탈출했다.
수원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FC를 3-2로 이겼다. 수원은 10위에서 8위로 뛰어오르면서 강등권에서 일단 벗어났다. 수원FC는 두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다음 시즌 강등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원은 전반 17분 홍철이 올려준 코너킥을 이상호가 골문 앞으로 쇄도해 골문 안으로 넣으면서 선제골을 얻어냈다. 수원이 유리하게 풀고 갈 것 같았던 경기는 전반 30분 분위기가 바뀌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블라단이 이정수의 수비를 받다가 넘어져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브루스가 침착하게 성공해 1-1 동점이 됐다.
후반전에 수원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8분 염기훈을 투입했다. 후반 21분에 수원이 다시 앞서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올려준 공을 이정수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후반 25분 수원FC 김종국이 수원의 수비진이 잘못 걷어낸 공을 잡아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1분 뒤 조나탄이 결승골을 터트려 수원에 3-2 승리를 안겼다.
FC서울은 제주 원정 경기에서 아드리아노와 윤일록의 득점포를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겼다. 울산 현대는 김승준의 결승골로 상주 상무를 2-1로 이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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