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3.0 장벽없는마을 국민디자인단과 함께 은평로 보행환경 개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김우영 구청장)는 모든 주민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지난 4월부터 주민, 전문가,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부3.0 '장벽없는마을 국민디자인단'을 운영 중이다.
국민디자인단은 공공정책 수립 및 집행, 환류에 이르는 정책추진 전반에 수요자 중심의 정책서비스를 개발 및 적용하기 위한 정책그룹으로 은평구는 ‘장벽없는마을 국민디자인단’을 운영, 정형화된 관 주도의 사업 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열린 행정, 정보 공유, 민?관 협력과 소통이라는 정부3.0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장벽없는마을 국민디자인단’은 서비스디자인 전문가인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이명묵 관장을 중심으로 관심있는 주민, 관계기관 공무원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은평구의 보행환경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임산부, 어르신 등 다양한 정책수요자 편리와 안전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공감, 2016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은평로 2.2㎞구간을 선정, 보행환경 개선사업인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안전한 보행이 보장되는 은평로' 사업을 수요자 중심으로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장은사(장애인이 살기좋은 은평을 만드는 사람들) 소속 장애인과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모니터링단과 함께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은평로 보행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주민의견을 개선공사에 반영하기 위해 매월 국민디자인단 회의를 개최, 공무원과 관련규정을 검토, 디자인 전문가를 초빙하여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은평구 가로시설물 전반에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한 입법활동에 나서는 등 은평로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지엽적인 활동을 넘어서 공공시설물 전반에 대한 정책제안자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구는 그간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구정에 적극 반영해왔지만 실제 사업추진 과정은 관 주도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장벽없는마을 국민디자인단을 통해 주민들이 사업 추진과정 전반에 직접 참여, 그 과정에서 걸러지는 다양한 주민의 요구를 전문가와 공공이 함께 공공서비스로 만들어가는 민?관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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