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박석민(31)이 결정적인 홈런 한 방으로 NC의 플레이오프 2연승을 이끌었다.
NC는 22일 경상남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박석민은 0-0으로 맞선 7회초 2사 1루에서 그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32)의 6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박석민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고 박석민은 플레이오프 2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석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에서 방망이는 운인 것 같다며 오히려 수비에서 실책을 안 하는데 더 집중했다고 했다.
박석민은 "포스트시즌이라 긴장한 건 없었다. 방망이는 운인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좋은 투수들이 나오니까 타자들이 안 맞을 수 밖에 없다. 수비에서 실책을 안 하려고 준비했다"고 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좀 먹혔던거 같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어제 첫 타석에서 홈런이라고 생각했던 타구가 잡혔던 것도 있고 넘어가라 넘어가라 했는데 넘어가서 기분 좋았다"고 했다.
박석민은 애초 허프의 체인지업을 노렸다고 했다. 그는 "체인지업을 노리고 (경기에) 들어갔는데 (허프가) 몸쪽을 많이 던지더라. 몸쪽 공에 반응 늦지 말자고 생각했다. 홈런은 투스라이크 원볼 상황이었는데 허프의 공이 약간 몰렸다. 실투였던거 같다"고 했다. 박석민은 타격 감은 좋다고 했다.
3차전은 열성적인 팬들로 유명한 LG의 홈구장인 잠실에서 열린다. 열성적인 팬들의 응원 덕분인지 LG는 유독 잠실 홈경기 성적이 좋다.
하지만 박석민은 "야구 하루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원정 가면 늘 응원은 그렇다"며 "상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그런 응원이 있어 더 경기에 집중을 하게 되는것 같다"고 했다.
박석민은 "선발 잭 스튜어트(30)가 잘 던져 홈런이 나올 수 있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