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수천명의 난민이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 칼레 난민촌이 다음주 철거된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프랑스 칼레 난민촌을 철거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난민촌 폐쇄가 임박했다고 밝힌 이후 닷새만이다.
프랑스 정부는 6400여명의 난민을 7500개 이상의 난민시설과 해외시설에 분산 수용할 예정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더 좋은 환경으로 이주 기회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었다.
칼레 난민촌은 아프리카와 중동을 비롯해 내전을 피해 건너온 시리아 난민 수천명이 거주하고 있다. 상·하수도 시설과 화장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정글'로 불린다.
앞서 시민단체는 이 같은 프랑스 정부의 난민촌 철거방침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철거가 시작되는 24일에는 우선 3000여명이 난민촌을 떠난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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