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병원 1동 로비서 환자·보호자·내방객 등 100여명 참석"
"오페라·뮤지컬 등 11곡 연주…치료따른 스트레스 해소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환자쾌유 기원 음악회를 19일 병원 1동 로비에서 개최했다.
전남대병원은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내방객과 시민들에게는 하루의 피로를 덜어주는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오페라 희망이야기’라는 주제로 오페라·뮤지컬·영화OST 등 다양한 노래와 연주로 진행됐다.
특히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카르멘의 ‘꽃노래’그리고 영화 OST ‘Misty’등 11곡의 선율로 100여명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청명한 가을 오후를 수놓았다.
관객들은 한 곡의 열창 또는 연주가 끝날 때마다 열렬한 박수로 답하면서 1시간에 걸친 즐거운 음악여행을 만끽했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환자 심 모(49세·광주시 진월동)씨는 “다리 치료차 입원해 병상과 휠체어에 의지한 채 지내다보니 답답했었는데 이러한 음악회를 통해 귀에 익은 음악을 듣게 되니 훨씬 마음이 가벼워 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병문안차 내원한 김 모(33세·담양군)씨는 “어린 조카가 수술 받고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오니 약간 우울한 기분이 들었는데 이렇게 음악을 듣고 나니 다소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음악회 뿐만 아니라 매달 CNUH갤러리 전시회 등 정기적인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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