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4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 발표
2020년까지 고속도로·철도망에만 100조원 투입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오는 2020년이면 전국에 5000㎞가 넘는 고속도로망과 600㎞ 이상의 고속철도노선이 구축된다. 서울~세종,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춘천~속초 고속철도 등이 마무리되면서 교통 지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총 131조7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2016년~2020년) 도로, 철도 등 국가 교통시설의 투자방향과 재원배분 등이 담긴 '제4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을 확정·고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의 목표로 ▲통행여건 개선 ▲교통 SOC건설로 경제성장 지원 ▲선진국 수준의 교통시설 스톡 구축을 제시했다. 세부과제로는 ▲전략적 시설투자 ▲유지관리·안전 강화 ▲도시·광역 혼잡개선 ▲서비스 강화 ▲신기술 개발 ▲기후변화 대응 ▲국제교통망 강화 등 7가지를 선정했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13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 중 국비 92조원, 지방비 4조2000억원, 자체조달 14조원, 민간투자 21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부문별로는 도로에 58조2000억원, 철도 48조1000억원, 항만13조3000억원, 공항 5조1000억원, 물류연구개발 등에 7조원을 투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4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에서는 도시·광역교통망 혼잡개선을 위해 각 부문별 사업계획을 적절히 조율하고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는 투자기준과 자원배분에 주안점을 뒀다"며 "계획대로 이뤄지면 교통혼잡과 사고가 줄어들어 약 105조4000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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