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15일 '2016년 하반기 서울시 공동주택 한마당' 개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 성동구 텐즈힐1구역, 구의현대7단지 등 10개 아파트 단지가 올해 공동체 활성화 우수 아파트로 뽑혔다.
서울시는 '2016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 공모사업 선정심사'를 통해 총 230여개 단지 중 성동구, 광진구 등 9개 자치구에서 10개 단지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곳은 성동구 텐즈힐 1구역, 광진구 구의현대7단지, 동대문구 전농SK, 도봉구 창동대우, 은평구 북한산힐스테이트1차, 은평구 은평뉴타운구파발10-2단지, 양천구 신정도시마을주택, 강서구 화곡푸르지오, 금천구 중앙하이츠, 송파구 트리지움 등이다.
텐즈힐 1구역은 주민 간 커뮤니티 결성과 참여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입주민들은 연회장으로 마련된 공간을 '휴(休) 카페'로 만들어 벼룩시장 개설, 크리스마스 맞이 바자회 등 열어 주민 간 유대관계를 구축했다.
구의현대 7단지는 입주민들에게만 국한됐던 어린이공부방(북 카페)과 탁구장을 인근 지역주민과 공유하며 주민 갈등을 극복했다. 입주민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도 발굴했다.
전농SK는 관리동 지하 여유공간을 보수해 도서 2200여권을 비치한 북 카페를 조성했다. 주민들 간의 문제가 발생하면 주민설명회와 주민모임을 통해 해결했다. 또 단지 내 밀알봉사회 주관으로 주민텃밭에서 상추와 고추 등을 수확하는 '주민화합 한마당'도 개최했다.
창동대우는 벼룩시장을 열어 재활용에 도움을 주며 EM발효액 나눔을 통해 환경보호를 위한 각종 정보를 함께 공유했다. 층간소음 완화를 위해 이웃에게 편지쓰기 활동을 했고, 매주 정기적으로 순번을 정해 순찰을 하고 매달 정기회의를 통해 아빠봉사단이 안전한 아파트 만들기에 기여했다.
북한산힐스테이트 1차는 주민재능기부, 지역연계로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사업비 없이도 지속가능한 재능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12월14일부터 이틀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2016년 하반기 서울시 공동주택 한마당'을 열고 공동주택 활성화 '우수사례발표회'를 진행한다. 발표회에서는 최종 순위를 결정해 대상 1개, 금상 2개, 은상 3개, 동상 4개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진경식 시 공동주택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올바른 주거관리 정착과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조성하길 기대한다"며 "한 해 동안의 공동체 활성화 사업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해 살기 좋은 아파트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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