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석달간 전국에서 입주를 맞는 아파트 물량이 약 9만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가구 이상 많다. 이 여파로 전세난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를 집계한 결과, 11월부터 3개월간 총 8만8360가구가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재건축이나 재개발 등의 조합원 물량까지 포함된 수치다. 작년 같은기간에는 6만7159가구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통 착공부터 입주까지 2년~2년반 가량이 걸리는데 지난해 착공이 많았기 때문에 입주물량이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별로는 11월이 3만4695가구로 가장 많다. 12월은 3만1254가구, 내년 1월은 2만2411가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2727가구(서울 9996가구 포함), 지방 4만5633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수도권에서는 오는 11월 서울 금천(1743가구), 안양덕천(4250가구) 등 1만5316가구, 12월에는 서울 성동(1976가구), 양주옥정(1862가구) 등 1만4193가구, 2017년 1월 김포 감정(3481가구), 남양주별내(1426가구) 등 1만3218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오는 11월 부산 명지(1664가구), 세종시(2506가구) 등 1만9379가구, 12월 청주 흥덕(1206가구), 구미국가산단(1225가구) 등 1만7061가구, 2017년 1월에는 대구금호(1252가구), 광주학동(1410가구) 등 919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3만6968가구, 전용 60~85㎡가 4만4822가구, 전용 85㎡초과가 6570가구로 전용 85㎡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 공급물량의 92.6%를 차지한다. 민간 공급 물량이 6만5535가구, 공공은 2만2825가구가 공급된다.
한편 올해 총 입주예정 물량은 31만4880가구로 이는 전년 28만4780가구에 비해 10.6% 많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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