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미참여자 752명
18일, 이승호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긴급 점검회의 나서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파업 1주차에는 경찰과 관계기관의 공조로 물류차질이 크지 않았다"며 "파업 2주차에도 물류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10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 1주차에는 총 875대 규모의 대체수송수단을 미리 확보해 투입해 물류차질을 최소화 했다. 파업 첫 주에는 총 100대 규모의 군 위탁 컨테이너 화물차로 누적 226회, 총 1642TEU를 운송했다. 또 국토부 지방국토관리사무소와 한국도로공사 소속 관용차량 20대로 416TEU를 운송했다. 총 694대의 운휴차량과 자가용 유상운송 허가 화물차 61대는 장거리 운송에 집중, 총 120대의 군위탁차량 및 관용차량은 단거리 운송에 배치됐다.
철도파업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수송 화물열차도 집단운송거부 시작일인 10일부터 1일 46회까지 증편운행했다. 이는 철도파업 이전의 컨테이너 수송력(평시대비 98.7%)을 확보한 수준이다.
국토부는 18일 화물연대 파업 2주차에도 대체운송수단 활용, 자가용 유상운송 차량의 지속적 확대 추진, 콜센터 운영 등을 통해 물류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화물연대 파업 8일째인 17일에는 부산신항 인근에서 오후와 야간 두 차례 집회가 열린것으로 확인됐다. 집회참여 인원은 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국토부가 종합물류 컨테이너 운송위원회 소속 15개사와 일반운송업체 77개사의 83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 8일째인 17일 운송 미참여자는 752명으로 집계됐다. 운송 미참여자는 파업 첫날인 10일 1426명을 정점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운송 미참여자란 운송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명시적 거부의사 없이 개인적인 사유를 이유로 운송에 투입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통상 85%에 이르면 차질이 발생하는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전국 58.7%(54만1665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의 경우도 68.2% 수준을 보였다.
국토부는 대체수송차량 배치 등 물류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군위탁 컨테이너 화물차를 부산지역에 29대, 광양 5대, 의왕 3대 등으로 나눠 배치했다. 또 국토교통부 지방국토사무소와 한국도로공사 컨테이너 화물차도 총 6대가 투입됐다. 또 가맹사업자 소속 화물차를 중심으로 확보한 운휴차량은 총 300여대가 운송에 참여하고 있다. 자가용 화물차 62대가 유상운송 허가를 받고, 부산항 야드트랙터 273대가 임시운행 허가를 완료해 근거리 운송이 투입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한편 이승호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18일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에 나선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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