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53)이 이종현(22) 1순위 지명에 대해 "고민 안 했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1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한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이종현을 지명했다. 유 감독은 지난 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한 지명순위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2012~2013시즌 이후 3년 만에 찾아온 행운.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과 최준용 중 고민해보겠다"고 했지만 결국 이종현이었다.
유 감독은 "고민은 전혀 안 했다. 바로 이종현이라고 하면 재미가 없어지지 않나"고 했다.
이어 "이종현을 골밑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외곽 수비까지 할 수 있는 선수로 키우고 싶다. 모비스와 대표팀도 중요하고 앞으로 한국 농구 10년을 책임질 선수니까 지금 하는 농구로는 국제대회에서 어렵다는 것을 본인도 알 것이다. 발전된 농구를 앞으로 해야 한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종현의 실전 투입은 몸상태를 확인한 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유 감독은 "중요한 것은 이종현의 몸상태"라면서 "내가 욕심을 내서 우승을 노린다기보다는 이종현을 혹사시키지 않을 것이다. 이종현 본인이 되겠다고 하면 내보내려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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