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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로드FC 데뷔전 日콘도 테츠오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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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내달 10일 로드FC를 통해 격투기 무대에 데뷔하는 김보성(50)의 데뷔전 상대가 공개됐다. 상대는 일본 국적의 콘도 테츠오(48).


18일 로드FC 압구정짐에서는 김보성의 로드FC 데뷔전 상대 공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보성은 "하루 서너 시간씩 훈련하고 있다"며 "로드FC와 많은 격투기 선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콘도는 약 10년 동안 유도 선수로 활약했으며 2012년 프로 종합격투기(MMA) 선수로 데뷔했다. MMA 전적 17전 3승14패를 기록 중이다. 일본 격투기 단체 ACF의 대표를 맡고 있다.


김보성과 콘도는 이날 만난 자리에서 김보성이 쓰고 온 선글라스를 두고 먼저 기 싸움을 벌였다.

콘도가 "첫 대면인데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하자 김보성은 "선글라스는 트레이드 마크"라며 응수했다.


김보성이 "콘도 선수를 처음 봤는데 예상보다 나이가 젊지 않은 것 같다"며 "몇 년생인지 궁금하다"고 하자 콘도는 "1968년생"이라고 답했다.



두 선수의 경기는 77kg 웰터급으로 치러진다. 김보성은 콘도의 덩치가 생각보다 크다며 체중을 물었다. 콘도는 "부상 이후 운동을 다시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며 "12월 대회 전까지 완벽하게 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리에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회복한 상태"라며 "12월 대회까지 전혀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김보성은 5kg 감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3~4시간 훈련하고 있다"며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얼마나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있는지 몸으로 느꼈다. 진심으로 자기와의 싸움, 고된 훈련을 이겨내는 선수들 진심으로 존경하게 됐다"고 했다.


김보성과 콘도 모두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체력적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황.


김보성은 "처음부터 체력적인 부분이 핸디캡이라고 말씀드렸다시피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콘도는 "몇 라운드고 상관없고 체력은 전혀 문제없다"고 했다.



김보성은 "견리사의 견위수명, 생즉필사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할 것"이라며 "넘어지기 전 초반에 승부를 낼 계획"이라고 경기 전략을 밝혔다. 이에 콘도는 "김보성의 훈련 영상을 봐서 타격이 강한 것을 알고 있다"며 "내가 자신 있는 레슬링 테이크다운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보성은 마지막으로 "로드FC와 많은 선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김보성은 지난해 6월 로드FC와 계약했으며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파이트 머니를 전액 기부키로 했다. 김보성은 지난달 6일 소아암 어린이들을 응원하고, 데뷔전 각오를 다지기 위해 삭발식을 거행키도 했다. 로드FC도 김보성과 뜻을 함께 해 내달 대회 입장수익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기부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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