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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연주자 아비 아비탈 "만돌린으로 연주하는 '사계', 들으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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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이건음악회에서 협연...18일부터 22일까지 5개 도시에서 연주

세계적인 연주자 아비 아비탈 "만돌린으로 연주하는 '사계', 들으러 오세요" 아비 아비탈 (사진제공 : 이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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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그대여, 창가로 오세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에서 주인공 돈 조반니가 여인을 유혹하기 위해 창가에서 세레나데를 부른다. 이때 그가 노래를 부르며 연주하던 악기가 '만돌린'이다. 이스라엘 출신 만돌리니스트 아비 아비탈(Avi Avital)은 "만돌린이 피아노나 바이올린처럼 주류 악기는 아니지만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악기"라고 소개했다.

제27회 이건음악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아비 아비탈은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연을 하다보면 관객의 80% 정도는 만돌린을 처음 듣는 경우가 많다. 비주류악기를 연주하는 아티스트로서, 만돌린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도전정신을 느낀다. 피아니스트나 바이올리니스트들은 절대 겪을 수 없는 감정"이라고 말했다.


아비 아비탈은 1978년 이스라엘 베르셰바에서 태어났다. 8세 때 우연히 이웃에서 만돌린 연주를 들은 것이 그의 운명을 결정했다. 크기는 작으면서 높은 음을 내는 것이 꼬마였던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다 느꼈다. 결국 이웃이 쓰던 만돌린을 물려받아 연주의 길로 들어갔다. 2007년에는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아비브 콩쿠르에서 만돌린 연주자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에는 제53회 그래미 시상식의 솔로 연주자 부문에 만돌린 연주자 최초로 후보에 올랐다.

만돌린은 대중적인 악기는 아니지만 역사는 깊다. 총 8개의 줄로 이뤄진 길이 60cm의 현악기로, 13세기 이탈리아 교회에서 연주된 것이 시작이다. 아비탈은 "미국의 벤조, 인도의 시타르 등 만돌린처럼 손가락으로 뜯어서 연주하는 악기는 세계 어디에나 있다. 누구나 만돌린 연주를 들으며 자신들의 고유 음악을 떠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음악적 특징에 대해서는 "클래식 음악과 민속음악의 접목"이라고 말했다. "20세기 초반에 많은 작곡가들이 클래식과 민속음악을 접목하는 실험을 많이 했다. 드보르작은 보헤미안의 음악을, 벨라 바르톡은 발칸 지역 음악을, 아스트로 피아졸라는 탱고를 작품으로 남겨 콘서트장으로 이끌어냈다. 그 당시 기준으로 보면 충격적인 시도였다. 나 역시 이런 시도를 통해 새로운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다."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과 부산, 대구, 고양, 인천 등에서 열리는 연주회에서도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과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등을 만돌린으로 연주해 색다른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바흐의 파르티타 제2번, 바르톡의 '만돌린과 현악을 위 한 여섯 개의 루마니아 민속춤곡' 등도 준비했다. 그는 "모로코 출신의 부모님 밑에서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것은 늘 즐겁다. 한국의 민속음악도 꼭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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