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Movie
관상
11일 개봉 ㅣ 감독 한재림 ㅣ출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영화 '관상'이 한국영화 흥행 바통을 제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까. 작품은 천재 관상가가 조선 세조의 왕위찬탈사건인 '계유정난'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송강호가 연기한 '내경'은 사람의 얼굴로 운명과 성격, 명줄까지 대번에 파악하는 이름난 관상가이지만, 조선 시대 혼란한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운명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다. 송강호와 조정석 콤비가 이끌어가는 전반부는 코믹하고, 유쾌하지만 후반부는 어둡고 무겁다.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첫 사극 도전작이다.
Theatre
로미오와 줄리엣 잇츠 더블
9월26일부터 10월13일까지ㅣ연출 안광옥 ㅣ출연 이여울 유하나 김영빈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두 명의 로미오와 두 명의 줄리엣으로 재해석한 작품. 로미오는 사랑에 헌신적인 '로미오 블랙'과 경우에 따라 사랑을 버릴 수도 있다고 믿는 '로미오 블루',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줄리엣 역시 인생의 전부를 사랑에 거는 '줄리엣 화이트'와 사랑 때문에 목숨을 버리는 건 어리석다고 여기는 '줄리엣 레드'로 갈린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갈등하는 인물의 두 마음을 집중 조명한 것이 독특하다. 또 무대 위에 수영장 형태의 또 다른 무대가 들어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
Musical
그리스
10월22일부터 오픈런ㅣ유니플렉스 1관ㅣ출연 이지윤 문희라 김보선
청춘뮤지컬의 상징 '그리스'가 3년 만에 다시 대학로 무대로 돌아왔다. 새로 건립된 공연장 유니플렉스의 개관작으로 선정된 '그리스'는 2003년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총 100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흥행작이다. 엄기준, 오만석, 이선균, 조정석, 주원, 홍지민, 조여정, 윤공주 등 지금까지 '그리스'를 거쳐 간 배우들의 명단도 화려하다. 올해는 여주인공 '샌디' 역에는 걸그룹 레인보우의 오승아와 이지윤·문희라가, 남주인공 '대니' 역에는 강민수·정민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그리스'의 대표 넘버인 'Summer Nights'도 들을 수 있다.
Festival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10월3일부터 10월6일까지ㅣ경기도 가평과 자라섬 일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이번에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압둘라 이브라힘, 리 릿나워&프렌즈, 케니 배런 트리오, 스티브 갯 밴드, 미로슬라프 비토우쉬, 프레저베이션 홀 재즈밴드, 발데마르 바스토스, 나윤선, 마들렌 페이루 등 굵직굵직한 재즈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10주년을 기념해 유료객석을 확대하고, 로고도 새롭게 단장했다. 또 25개국 131팀의 라인업이 4일간 고르게 분포됐는데, 예년과 달리 모든 무대가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에 끝난다.
Classic
이건음악회
10월25일부터 11월2일까지 ㅣ광주 서울 인천 고양 부산
1990년부터 매년 가을, 문화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건음악회'가 올해로 24회를 맞았다. 지난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브라스 앙상블에 이어 올해 초청된 연주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시몬 디너스틴'이다. 요양원과 교도소 등 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에서의 연주도 활발히 벌여온 시몬 디너스틴은 특히 2009년부터 '네이버후드 클래식(Neighborhood Classics)'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뉴욕의 공립학교를 찾아다니며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무료 공연 초대권은 오는 25일부터 10월9일까지 2주에 걸쳐 이건음악회 공식블로그(www.eagonblog.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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