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한전, 차세대 지역공헌형 배전스테이션 구축 업무협약"
"전기차충전소, 문화휴식공간, 에너지신사업 홍보관 등 함께 설치"
"지역경제 활성화·경관개선·문화수도 이미지 제고 기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17일 오전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윤장현 시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충장로 상가번영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력공사와 ‘지역공헌형 배전 스테이션 구축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전스테이션은 도심 밀집지역에 산재해 있는 각종 전기설비들을 한 장소에 모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배전 시스템이다.
광주시는 한전과 함께 충장로 원도심의 지상에 설치돼 도시경관을 저해하고 주민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다수의 전력기기를 옥내 또는 지하에 집적화하고 전기차충전소, 문화휴식공간, 에너지신사업 홍보관 등을 설치해 주민에게 개방하는 지역공헌형 배전스테이션을 건설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날 체결된 협약에 따라 올 10월부터 총 사업비 300억원을 투자해 충장로1가와 4가에 건물을 신축해 차세대 지역공헌형 배전스테이션 2개소를 2018년까지 설치한다.
이 사업은 문화수도에 걸맞는 환경조성, 친환경 설비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에너지신산업 확산기반 구축 등을 위해 추진되며, 사업대상은 배전선로 지중화지역 중에서 전력설비가 노후되고 설비용량 증설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지역공헌형 배전스테이션 구축사업은 문화수도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전력설비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면서 지역과 상생하는 좋은 모델이다”고 강조하고 “광주시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은 고품질 전력공급, 도시경관 개선 등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신기술·신공법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 사업이 광주광역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등 관광자원화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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