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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뱅크유럽'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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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非 EU 국가 금융사 최초 ECB설립 승인…유럽 자동차금융시장 진출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현대캐피탈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현대캐피탈뱅크유럽(Hyundai Capital Bank Europe)'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유럽 현지의 현대차와 기아차를 사는 고객에게 할부금융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현대캐피털뱅크유럽은 연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현대ㆍ기아차의 현지 판매를 위한 할부와 리스, 딜러금융, 보험중개 등 토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신 업무와 은행업 부수 업무도 수행할 방침이다.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현대캐피탈의 세번째 유럽 법인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7년 유럽시장 상황을 조사ㆍ분석하기 위해 첫번째 독일사무소를 열었다. 이후 시장 조사 등을 거쳐 2010년에는 '현대캐피탈 독일'을 설립, 유럽 금융사 '산탄데르 소비자금융'와 금융컨설팅 업무를 해왔다. 이번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현지 금융사와의 제휴나 합작없이 독자적으로 설립됐다.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자본금 6710만유로(약 850억원)로, 현대캐피탈과 기아자동차가 각각 전체 지분의 80%와 20%를 보유한다. 현대캐피탈은 연간 16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판매되는 유럽 자동차금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준비해 왔다.

현재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오는 12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상품 설계와 금융시스템 구축을 마친 상태다. 특히, 영업개시 전 100명 이상의 현지 인력을 채용해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영업전략을 수립했고 임직원들이 현대캐피탈의 경영전략과 기업문화 등을 체득하게 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유럽중앙은행의 설립 승인은 비EU 국가 금융사 중 최초로 이루어진 것이다. 유럽중앙은행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금융기관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직접 은행 설립을 최종 승인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유럽에서 금융사를 설립하려면 해당 국가 금융감독기관과 유럽중앙은행의 승인을 이중으로 거치도록 한 제도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캐피탈뱅크유럽 설립을 위해 1년 2개월간 독일금융감독청과 유럽중앙은행의 주주적격성 심사와 사업성 심사 등 정밀한 설립 승인 심사를 받았다. 그 결과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올해 8월 독일금융감독청의 인허가 심사를 완료하고, 지난달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최종 설립 승인을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을 중심으로 선진 금융 노하우를 익히고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른 주요 유럽국가들로 영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유럽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나 개인들이 아니라, 현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금융사업을 펼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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