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대학로에서 우수작품 선정 구민들에게 관람 기회 제공함으로서 문화적 삶의 질 향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9일부터 11월6일까지 우리나라 대표 연극거리인 대학로에서 '제3회 종로구 우수연극전'를 개최한다.
종로구와 서울연극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종로구 우수연극전’은 공연예술의 메카인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우수작품들을 선정해 구민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구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제3회 종로구 우수연극전’에서는 서울연극제, 2인극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한 작품성이 검증된 수준 높은 연극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먼저 ‘2015년 제15회 2인극페스티벌’ 작품상, 연기상 수상작인 '진홍빛 소녀'가 19~26일 평일 오후 8시(월 공연 없음), 토요일 오후 4시, 7시, 일요일 오후 5시 엘림홀(서울시 종로구 이화장길 94)에서 공연된다.
‘진홍빛 소녀’는 고아원 출신 남녀 사이에 이성과 광기, 사랑과 증오가 맞물려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2인극으로 ‘장르의 법칙을 전복시키는 서사의 힘에 매료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 ‘2016 제37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 연출상, 연기상을 수상한 '햄릿아비'가 오는 10월31~11월6일 월~목요일 오후 8시, 금요일 오후 4시, 8시, 토요일 오후 3시, 6시, 일요일 오후 6시 엘림홀(서울시 종로구 이화장길 94)에서 공연된다.
‘햄릿아비’는 우리사회 속 여러 원혼들을 불러내 원혼들이 어떤 억울한 죽음을 당했는지 어떤 복수를 원하는지 원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작품으로, ‘계몽적 상투성이나 감상주의에 빠지지 않은 냉정한 시선으로 현실을 유감없이 드러낸 거친 연극’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관람료는 3만원으로 학생 할인, 재관람 할인, 예술인 할인 등 각종 할인 혜택이 있다.
종로 구민에게는 티켓 구매 또는 예매 시 신분증이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하면 특별할인이 적용된다.
특히 종로구에 거주하는 문화소외계층에게 무료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객석 나눔을 진행하여 문화적 소통의 대상을 넓혀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 티켓링크(☎1588-7890), 대학로티켓닷컴(☎1599-7838)에서 가능하며, 공연별 장소와 시간 문의는 서울연극협회(☎765-7500)로 하면 된다.
올해로 세 돌을 맞은 ‘종로구 우수연극전’은 지난 2014년 창작연극의 발전과 종로구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2014년 종로 우수연극축제’란 이름으로 시작됐다.
매년 다양한 우수작품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선택과 집중으로 작품의 밀도감을 높이기 위해 ‘종로구 우수연극전’으로 사업명을 변경, '햄릿아비'와 '진홍빛 소녀'를 공연작으로 선정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연극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 형식으로 관객들을 찾아 갈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먼저 이번 연극전을 통해 주민들에게 우수한 연극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종로구 우수 연극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극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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