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서순라길에 '서울주얼리센터 제2관' 문 연다

내년 3월 개관예정…14일 민간위탁자 모집 위한 사업설명회 개최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출처=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내년 3월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에 신진 주얼리 디자이너의 제품 판매와 전시가 가능한 공간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신진 주얼리 디자이너를 지원할 447㎡ 규모의 목조한옥건물 ‘서울주얼리센터 제 2관’의 개관을 준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를 운영할 민간위탁자를 모집하기 위해 오는 14일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종로구 서순라길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주얼리 산업의 클러스터다. 주얼리 제조, 도매, 소매, 디자인 등 전국 주얼리 산업 종사자의 20%가 한 곳에 밀집돼 있다.

시는 K-주얼리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개관한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1관처럼 2관 개관이후 종로구 서순라길 일대가 주얼리 공방이 모이는 ‘K-주얼리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파트너스하우스 한강홀에서 열리는 사업설명회에서는 센터 현황, 사업 가이드라인, 인센티브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자유 공모 방식으로 운영 주체를 선정하고, 사업계획 공간조성, 홍보 및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자율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제 2센터의 운영 공간은 무상으로 제공되고, 매출의 일정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운영자에게 귀속해 인센티브로 제공된다. 인테리어 비용 등 초기 운영비용도 시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주얼리 브랜드,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앵커시설 운영 역량을 가졌다면 누구나 서울주얼리센터 제 2관의 운영주체가 될 수 있으며, 분야별 전문 경영방식 융합으로 역량 있는 단체 간 컨소시엄도 가능하다.

김태희 시 경제정책과장은 “서울주얼리센터는 주얼리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K주얼리 디자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