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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음담패설 논란에 휩쓸린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건강 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포츠머스 유세장에서 "운동선수들은 시합 전에 약물 검사를 받는다"며 "우리도 TV토론 전 약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린턴의 건강 문제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토론에서만 해도 클린턴은 초반에는 잔뜩 흥분해 있었지만, 막판에는 겨우겨우 차에 올라탔다"며 "나는 얼마든지 약물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는 여러 차례 클린턴의 건강 문제를 정치 쟁점화한 바 있다.
클린턴 측은 오는 19일 있을 마지막 TV토론을 준비하기 위해 이날 유세를 건너뛰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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